기후변화로 수온이 변화해서 부산 친수공원에는 상어가 나타나고 잣 공장은 점점 문을 닫아가는데 나는 이렇게 변하지 않아도 괜찮은 걸까?
카톡을 업데이트하는 게 아니었는데.
뭐, 어차피 스마트폰을 바꾸면서 새로운 스마트폰에 카카오톡을 다시 설치해야 하는 상황이라 어쩔 수 없었다고는 쳐도. 그래도 카카오톡을 실행하자마자 SNS처럼 바뀐 카카오톡 피드에 업데이트 소식과 함께 뜬 한 시절 인연의 이름을 보며 나는 잠시 그런 후회를 했다.
그 친구와 사이가 딱히 나빴던 건 아니었다. 그 친구를 처음 만났던 게 7년 전인가, 8년 전이었나. 그 친구와는 마음이 잘 통했고, 같은 동네에서 술을 자주 마시기도 했다. 우린 같은 모임에 속해 있었고, 나는 그 친구의 연애사를 비롯한 많은 고민을 들어주었었다. 그런 그와 시절인연으로 남은 이유는 딱히 기억이 나지 않는다.
아마 그에게 나 또한 그런 존재일 것이라 생각하면서도, 그 친구의 피드에 뜬 어린 아이 사진을 보면서 나는 잠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