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 가구로 산 지도 어언 20년. 꾸준히 자주 연락하고 지내는 친구와 지인의 수는 박박 긁어모아도 한 손의 손가락 다섯 개를 다 채우지 못하고, 가족과는 절연했다. 직장에 다니지 않고 있기에 당연히 매일 나의 출결을 확인하는 회사도 없으며, 연애 사업 같은 건 간판 내려버린 지 오래다. (내 앞가림이나 잘해야지) 이런 상황이니 앞으로 어지간히 특별한 일이 생기지 않는 내 인생에 누군가와 동거할 일이 생길 것 같지는 않다. 늘 내일이 오늘만 같기를 바라며 그 어떤 이벤트 없이 지나가는 하루하루를 소중히 여기는 내 성향상 웬만해서는 그런 '어지간히 특별한 일'이 나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