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선택하지 않은 다른 루트가 궁금하더라도 일단은 지금의 루트에 집중해야 한다. 앞으로 내게 다가올 일들을 두 눈 부릅뜨고 마주하지 않으면 내 선택의 이유였던 목적을 쟁취할 수 없을 테니까. 다른 길이 궁금하다 해도 어쩔 수 없다. 게임이든 현실이든 한 인간이 같은 시간에 두 가지 삶을 동시에 살아갈 순 없기 때문이다.
지난주, 업무 관련 트렌드 리서치를 하다가 <성세천하>라는 게임을 알게 됐다. 작년에 게임이 처음 출시되고 나서 한동안 떠들썩했기에 무슨 게임인지는 대략적으로 알고 있었으나 '드라마형 FMV 인터랙티브 게임'이라는 생소한 개념이 잘 이해가 가지 않아서 그냥 넘겼었다. 그런데 이번에 작년에 출시됐던 <성세천하> 게임의 후속편인 <성세천하 2>가 출시되자마자 유튜브 알고리즘이 이 게임 플레이 영상으로 일제히 도배되는 것이 아닌가? (그것도 막 서너 시간 짜리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