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사하기 전, 인사팀에게서 이런 메일을 받았다.
"저희 회사는 다들 닉네임을 써요. 보통은 영어 이름을 사용하고요. 희망하는 닉네임을 3순위까지 적어서 메일로 알려주세요."
인사팀 담당자는 안내와 함께 현재 임직원들이 쓰고 있는 닉네임 리스트를 첨부하여 보내 주었다. 기존에 내부에서 이미 사용하고 있는 닉네임과 동일한 이름이나, 명명 시 혼동이 있을 법한 닉네임을 피하기 위해 참고하라는 것이었다.
나는 이 영어 이름을 어떤 걸로 정해야 할지 두고 엄청나게 고민했다. 과거에 내가 다녔던 회사들에서는 보통 실명 뒤에 '님'자를 붙이거나 직급을 붙여서 호칭하곤 했다. 가끔 거래처나 외부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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