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렇다면, 이대로 포기할 것인가? 그럴 수는 없다. 거짓말을 못한다면 최대한 거짓말을 하지 않을 수 있는 방향으로 노력하면 된다.
최근 면접을 볼 때마다 공통적으로 듣게 되는 질문이 있다.
"데이터 분석 잘하세요?"
어찌 보면 당연한 질문이다. 내가 제출하는 이력서와 포트폴리오, 경력 기술서에는 명백하게 '수치'가 누락되어 있으니까.
내가 마지막으로 취업 활동을 했던 10년 전에는 이런 형태의 이력서와 경력 기술서로도 아무런 문제 없이 이직할 수 있었다. 그런데 지금은 어떤 회사에 면접을 보러 가도 전부 수치화된 데이터를 원한다. 프로모션을 진행했다면 KPI가 뭐였는지, 성과는 어떻게 측정했는지, 데이터는 어떤 기준으로 분석하고 어느 정도로 가공할 수 있는지....
이런 질문들 앞에서 나는 꿀 먹은 벙어리가 될 수 밖에 없었다. 그간 내가 쌓아왔던, 그리고 기록해 왔던 이전 회사의